[25-07-14] 시민이 골목길을 바꾼다…대전 '디딤이' 탐험대 본격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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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골목길을 바꾼다…대전 '디딤이' 탐험대 본격 출범
사회혁신센터, 생활 현장 기반 시민참여 플랫폼 구축
원도심 누비는 시민 탐험대… 도시 변화의 첫걸음
'로컬플레이' 시제품 피드백 시작… 지역 현안에 목소리

▲ 디딤이 발대식 장면
시민이 도시의 미래를 설계하는 새로운 변화가 대전 원도심에서 시작됐다. 행정이 아닌 주민 주도의 참여와 체험이 도시 정책의 전면으로 떠오르며, 주민이 곧 혁신의 주체임을 증명하고 있다.
대전시 사회혁신센터는 14일, 원도심의 숨은 가치와 가능성을 시민의 시선으로 재조명하는 시민참여 프로그램 '디딤이 탐험대'의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디딤이'는 도시혁신 사업의 현장을 직접 경험하고, 구체적인 개선 의견을 제안하는 실천형 시민 모니터단이다.
이번 탐험대는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시민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센터가 추진하는 다양한 사업 현장에 참여해 실효성 있는 제언을 내놓게 된다. 그 시작은 '로컬플레이 대전' 프로젝트 시제품 피드백이었다.

▲ 로컬플레이 대전 중간보고회,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디딤이 참여자들은 시니어가 직접 만든 수제 잼, 지역 작가와 협업한 휴대폰 케이스, 지역 정체성을 담은 버추얼 크리에이터 콘텐츠 등 각종 창작물을 체험하고, 사용자 입장에서 느낀 점과 개선 방안을 적극적으로 공유했다. 실험성과 실용성이 공존하는 시제품에 대해 참여자들은 신선한 반응을 보이며 생생한 의견을 제시했다.
'디딤이 팀은 향후 '골목길 활성화'와 '원도심 보물찾기' 등 센터의 주요 프로젝트 현장을 순회하며, 정책 수요자로서의 경험과 통찰을 반영한 제안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도시 속 세심한 변화와 사회적 파장을 시민의 목소리로 유도하는 것이 목표다.
이상호 대전사회혁신센터장은 "디딤이는 센터와 로컬 크리에이터, 시민을 연결하는 실천적 플랫폼으로, 행정 중심의 계획이 아닌 현장 중심의 실행력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채널"이라며 "정책이 실험으로 머물지 않고, 삶의 현장에서 작동하는 구체적 변화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전사회혁신센터는 시민의 직접 참여를 바탕으로 도시재생, 창업 지원, 로컬 콘텐츠 확산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시민 주도형 혁신 모델을 확대할 계획이다. 주민이 현장의 감각을 전달하고 해법을 제시하는 이 실험은 대전 원도심을 생기 넘치는 생활권으로 탈바꿈시키는 데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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